박근혜 대통령은 25일 4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25일 국회에 제출했다. 이번에 제출된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홍용표 통일부 장관 후보자·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다음 달 초에 열릴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유일호 후보자의 청문 요청 사유서에 “30여년 동안 쌓은 재정 분야의 전문지식, 주택시장을 비롯한 국내외 경제상황을 읽어내는 분석능력, 국토균형 발전에 대한 탁원한 식견을 보유한 합리적 경제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택시장 정상화, 서민과 중산층에 대한 주거지원 강화 등 국토부 당면 현안을 해결함과 아울러 경제활력 회복, 지역경제 활성화, 전국 교통네트워크 구축, 안전하고 쾌적한 국민 생활환경 조성, 국토교통산업의 발전 등을 차질없이 수행해 국민행복시대를 앞당길 적임자”라고 말했다.
유 후보자의 재산신고사항 자료에 따르면 본인과 부인, 장남 명의의 재산은 총 8억2697만원이다. 병역은 유 후보자와 장남 모두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박 대통령은 유기준 후보자의 청문 요청 사유서에 “유 후보자는 해상법 전문 변호사로서 해양수산 종사자와 관련 기업의 권리, 국익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 왔으며 다수의 논문을 저술해 해양수산 분야에서 학술적·실무적으로 폭넓은 활동을 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 후보자는 2004년 정계 입문 후 농림수산식품위원회, 행정자치위원회 등 여러 상임위를 거쳤고 국정 전반 및 해양 수산 분야에 대한 폭넓고 다양한 식견과 경륜을 갖춰 해양수산 분야의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재산신고사항 자료에 따르면 유 후보자와 부인, 2녀 1남 명의의 재산은 총 35억2575만원이다. 유 후보자는 1986년 1월에 입대해 1988년 1월에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남은 징병검사 대상이다.
박 대통령은 임종룡 후보자의 경우 “금융정책과 경제정책을 모두 담당한 균형있는 경험, 뛰어난 업무능력과 훌륭한 인품을 갖췄다”며 “32년간 공직에 재직하며 한국경제발전에 기여했고 공직에서 물러나서는 농협금융지주사 회장으로서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줘 공직에서뿐 아니라 민간부문에서도 성공한 CEO로 시장에서 호평받았다”고 청문 요청 사유서에 언급했다.
임 후보자 본인과 부인, 장녀 명의의 재산은 총 18억6251만1000원이다. 임 후보자는 시력이 좋지 않아 군 신체검사에서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았고 육군 일병(방위)으로 복무만료(소집해제)했으며, 1982년 6월21일부터 1983년 8월2일까지 복무했다.
박 대통령은 홍용표 후보자에 대해 “후보자는 통일, 국제관계 전문가로서의 학문적 지식과 현 정부 통일정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함께 통일비서관으로 재임하는 동안 다양한 실무적 경험을 겸비했다”고 청문 요청 사유서에서 밝혔다.
재산신고 사항을 살펴보면 홍 후보자 본인과 배우자, 부모, 장남 등의 재산은 총 10억6500만원이다. 병역은 육군 소위(1989.11∼1990. 5)로 복무만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