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3일 휠라코리아에 대해 지난해 실적이 부진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추천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5만원에서 13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유주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936억으로 전년보다 45억원 가량 감소했다”며 “판매점 수수료율 인상이 어렵고 SPA브랜드와의 가격경쟁력에서 밀리는 등 국내법인의 열악한 영업환경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이익개선을 단기간에 꾀하긴 힘들겠지만 해외 법인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지난해 영업이익 기여도에서 국내 법인은 17%인데 반해 미국 법인은 24%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휠라코리아는 미국 뿐 아니라 중국 법인의 성장가능성도 크고 자체 온라인 쇼핑몰 강화 등 유통망 구조조정으로 국내 수익 악화를 최소화 할 계획”이라며 “저점 매수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