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국토교통부장관 내정자
특히 대부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깜짝 인사'"라는 반응이다.
국토부가 정치인 출신 장관을 맞은 것은 옛 건설교통부 시절이던 2001년 8대 장관이었던 김용채 장관. 자민련 출신이였던 김 장관을 제외하면 14년 동안 국토부 장관은 내부 출신이거나 학자 출신이 맡아왔다.
국토부에서는 유 내정자가 경제학자 출신인데다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다는 점에서 국토부 정책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도 감지된다.
특히 국토부 일각에선 유 내정자가 조세 쪽 전문가지만 기본적으로 경제학자여서 부동산·주택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데다 당에서도 정책위 의장을 맡아 정책 조정·조율 능력이 있다는 점을 높이 사고 있다.
한 간부는 "정부 운영에 중요한 시기인 만큼 정무적인 감각을 갖추고 대통령의 의중을 잘 읽는 장관을 임명한 것 같다""며 "안정적인 내각 운영했으면 하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 같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간부는 "유 내정자는 국토부와는 그간 큰 인연이 없어 업무파악과 조직장악 등에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