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중 “‘그것이 알고싶다’ 말투? 선입견 버려주길” [‘징비록’ 제작발표회]

입력 2015-02-0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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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김상중이 ‘그것이 알고싶다’ 말투와 비교에 대해 견해를 드러냈다.

5일 63빌딩 컨벤션센터 주니퍼룸 열린 KBS 1TV 광복70주년 특별기획 대하드라마 ‘징비록’ 제작발표회에는 김상휘 PD, 김상중, 김태우, 김혜은, 임동진, 이재용 등이 참석했다.

서애 류성룡 역의 김상중은 이날 “SBS ‘그것이 알고싶다’ 말투가 나왔다면 무릎 꿇고 반성하겠다”고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상중은 “과거에도 표준말로 이야기 했을까 싶다. 호남은 호남말을 쓰고 영남은 영남말을 썼을 것이다. 그래서 ‘평양성’ 영화가 나왔다”라고 밝혔다.

김상중은 이어 “사극이라고 해서 모든 배우들이 사극톤처럼 가야 하나 싶다. 과거 선배들이 사극을 찍으며 톤과 무게감을 연출했다. 물론 현대극처럼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부분은 제가 극복해야 할 문제다”며 “선입견을 버려달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 ‘그것이 알고싶다’를 못 본 분이라면 김상중이 저렇게 하는구나 싶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14일 첫 방송하는 ‘징비록’은 나라와 백성을 지키고자 했던 혁신 리더 류성룡이 임진왜란 7년을 온몸으로 겪은 뒤, 국가 위기관리 노하우와 실리 위주의 국정 철학을 집대성하여 미리 나라를 강하게 만들어 환란을 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후세에 전하고자 집필한 동명의 저서를 바탕으로 하는 대하드라마다.

임진왜란 직전 조정의 반대를 무릅쓰고 정읍현감에서 7계단 올라간 전라좌수사로 이순신을 천거한 서애 류성룡의 개혁의지, 고뇌와 아픔, 선조와 조정 대신들의 정치적 갈등 등이 그려질 예정이다. ‘다모’, ‘주몽’, ‘계백’을 집필한 정형수 작가가 집필을, ‘전우’의 김상휘 PD가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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