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6일 현대위아에 대해 합병비용 등 일회성 요인을 고려해도 4분기 실적이 실망스럽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19만원으로 하향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1조9870억원, 영업이익은 15% 하락한 1230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3.4% 빠진 1090억원으로 당사 및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4분기 완성차 판매증가 및 합병 효과 등으로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인건비 상승, 합병비용 발생, 기계부문 악화 등으로 영업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고 원달러환율이 상승했으며 동사의 이머징 마켓 노출도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합병비용 등 일부 일회성 요인을 고려해도 4분기 실적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규 사업 확대 등으로 장기 성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판단되지만 실적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는 하락했다"며 "동부특수강 인수전 참여 및 위스코 합병 효과를 감안할 때 이해하기 힘든 낮은 2015년 매출성장률 목표치 등을 고려할 때 그간 부여했던 밸류에이션 할증요인 축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