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홈페이지)
KT는 23일부터 자사의 중고폰 선보상제도 서비스인 ‘스펀지 제로플랜’을 종료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6일 SK텔레콤에 이어 두번째다.
이 제도는 소비자가 단말기를 살 때 18개월 후 반납하는 것을 조건으로 중고가격을 미리 지급받는 것으로 작년 10월 LG유플러스가 ‘제로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도입했다.
이 제도는 불명확한 중고 가격 책정 기준 등 각종 소비자 피해 우려와 우회적인 편법보조금 논란에 시달려왔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가 이용자 권익 침해 여부를 조사하는 등 소비자피해 예방 압박이 심해지자 결국 종료하는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방통위는 지난 14일 이통 3사 본사와 전국 유통망 등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 중이다.
시장 1·2위 업체인 SK텔레콤과 KT가 선보상제에서 발을 빼면서 LG유플러스도 제도 종료를 조심스럽게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제도를 유지한 뒤 시장 상황을 봐서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