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2015년 신년인사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의 이런 언급은 전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대북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70년 동안 선배 세대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오늘의 성취와 번영을 이뤘듯이 세계에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책무"라며 "여러분께서도 평화통일 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과업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 국정운영 기조와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본격적으로 실천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열고 4만 달러 시대를 향한 기반을 만들어갈 것이다. 경제지표만이 아니라 국민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헀다.
박 대통령은 기러기가 겨울을 나기 위해 V자로 무리지어 날아가는 것을 예로 들고 "정부, 입법부, 사법부, 지자체, 경제계 등 국정 주체들이 손발을 맞춰 노력하고 헌신할 때, 경제를 살리고 희망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자리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대책 추진에 여야, 민관,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정치권에서 협조를 할 중요한 시기"라며 "새누리당이 야당과 정부, 국민과 정부 사이에 가교역할을 열심히 잘 하겠다"고 화답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여러 갈등과 격차의 문제가 우리 앞에 있다"며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한해, 화합과 평화가 무지개처럼 솟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