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할머니 살해, 정형근 "성폭행 하려다 저항해서…" 범행 동기 밝혀
(사진=뉴시스)
70대 할머니를 살해하고 가방에 넣어 유기한 살인범 정형근(55)이 범행 동기를 밝혔다.
31일 정형근은 현장검증 직후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성폭행하려다 저항하자 살해했다"라고 말했다. 또 "욕정이 생겨 성폭행 시도를 했다. 평소 지인이었으나 친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30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정형근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형근은 20일 오후 6시께 남동구 간석동 자신의 70대 할머니를 사기그릇으로 내리쳐 살해했다.
이후 정형근은 다음 날 오후 10시 30분께 시신을 여행가방에 넣어 밖으로 나왔으나 가방이 무거워 멀리 가지 못하고 자신의 집에서 150m여 떨어진 한 빌라 주차장에 유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형근은 29일 오후 7시께 서울 중구 을지로 5가 공원에서 노숙자 2명과 술을 마시다 경찰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