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명 “‘커피프린스 1호점’ 놓치고 땅을 치고 후회했다” [‘하트투하트’ 제작발표회]

입력 2014-12-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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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환 기자 myfixer@)

천정명이 ‘커피프린스 1호점’ 주연배우가 될 뻔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3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세콰이아홀에서는 tvN 새 금토드라마 ‘하트투하트’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최강희, 천정명, 이재윤, 안소희와 이윤정 감독이 참석했다.

천정명은 “이윤정 감독과 2006년 MBC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에서 호흡을 맞췄다”며 “당시 이윤정 감독을 보고 ‘대박이다’라고 느꼈다. 감독님이 저한테 다음 작품 꼭 같이하자고 쫑파티에서 말씀하셨는데 제가 그 때 ‘헨젤과 그레텔’ 영화를 찍느라 ‘커피프린스 1호점’을 출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천정명은 “공유씨 역할을 놓쳐 안타까웠다. 땅을치고 후회했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주었다.

천정명은 “이윤정 감독의 디렉션은 하나하나를 와닿게 만든다. 감독님과 작품을 꼭 같이 해보고 싶었는데 지금 하게 되서 너무 좋다”며 “촬영에 순서가 있는데 이윤정 감독은 그걸 다 깨버린다. 배우들에게 ‘편안하게 해라. 대사, 행동 틀려도 된다’고 말해 최대한 현장에서 놀 수 있게끔 해준다”고 이윤정 감독을 극찬했다.

천정명이 극중 맡은 캐릭터 고이석은 허세가 충만하며 집안에 학벌에 외모까지 한마디로 다 가진 남자로 환자 강박증을 지닌 매력 넘치는 정신과 의사다. ‘하트투하트’는 ‘주목 받아야 사는’ 정신과 의사 고이석(천정명)과, ‘주목받으면 죽는’ 대인기피성 안면홍조녀 차홍도(최강희)의 멘탈치유로맨스 드라마로 치료를 빙자한 만남으로 차홍도와 고이석 각자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았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이윤정PD가 연출을 맡았다. 1월 9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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