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SK이노베이션에 대해 기존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2만원을 유지했다. 큰 그림을 그려본다면 현재 주가가 '바닥'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24일 이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4분기 실적과 관련해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로 적자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9월말 기준 두바이 유가가 배럴당 95달러에서 58달러까지 급락한 것이 이같은 판단의 배경이다.
나아가 4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17.6% 줄어든 13조4000억원 수준을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4.8%가 줄어든 규모다. 영업손실도 2190억원에 이르며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예측했다.
반면 정제마진이 지난 2분기를 저점으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과 환율 역시 1달러당 1100원까지 상승한 점은 장기적인 기대감을 불러모으고 있다.
이 연구원은 "2014년 모든 악재 반영으로 인해 큰 그림에서 보면 현재가 바닥이라는 판단"이라며 "2015년 P/B 0.5배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