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격투기 커뮤니티인 '이종격투기'(다음 카페)를 향해 "족가"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빚은 홍영기(30) 선수가 사과문을 게재했다.
17일 2시30분경 이종격투기 카페에는 격투기 선수 김지훈(32)의 아이디로 "홍영기 사과문 대필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정회원이 아니면 글을 쓰지 못하는 이종격투기 카페 특성상 홍영기 선수가 팀 선배인 김지훈의 아이디를 빌려 사과를 표명한 것.
글을 통해 홍영기는 "저의 경솔했던 언행으로 인하여 모든 이종카페 회원님들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라며 "변명이나 핑계는 절대 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게 저의 미숙한 행동 때문에 일어난 일이기에 회원님들께서 어떠한 비난과 질타를 하시더라도 반성하는 마음으로 한 마디 한 마디 가슴속에 담으며 자숙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홍영기는 이어 "저의 철없는 행동으로 마음고생 하셨을 대표님, 관장님, 감독님, 코치님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이번 일로 인하여 정말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 절대 없을 것입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홍영기는 "다시 한 번 이번 일로 인하여 마음 상하시고 고생하셨을 이종 회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정말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앞서 16일 홍영기는 '로드FC 020'에서 일본 선수 사토미 타카노(24) 선수에 패한 송가연(20) 선수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족가족가족가 이종카페족가"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