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18ㆍ롯데)가 중국에서 열린 201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 정상에 바짝 다가갔다.
김효주는 13일 중국 심천의 미션힐스 골프클럽 월드컵 코스(파72ㆍ6387야드)에서 열린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55만 달러ㆍ우승상금 11만 달러) 둘째날 경기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김지현(23ㆍ하이마트)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경기를 마친 김효주는 “전체적으로 어제보다 좋은 플레이를 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 어제보다는 아이언샷이 좋아져서 핀 가까이 붙인 경우가 많았다. 샷은 만족스럽지는 않았는데 그린 밖에서 버디가 많이 나와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에 대해서는 “상태가 좋다. 그러나 그린이 한국과 달리 약간 뻣뻣해 퍼트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 김효주는 이어 “바람도 안 불고 날씨가 따뜻해서 좋았다. 스코어 줄이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14일 열릴 마지막 날에 대한 각오도 드러냈다. “내년에는 LPGA투어에서 뛰기 때문에 국내 대회를 많이 빠질 것이다. 이번 대회가 2015시즌 기록에 들어가기 때문에 잘 해서 미리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놓아야 나를 잊지 않을 것 같다”며 “내일은 샷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마음을 비우고 편안하게 즐기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은 올해를 마무리하는 대회이자 2015시즌 개막전으로 해외에서 열리는 유일한 KLPGA투어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