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달산 유력 용의자가 검거된 가운데 소시오패스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11일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밤 11시 30분경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에 위치한 한 모텔에서 해당 사건의 용의자인 박모(50대 중반, 조선족)씨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는 박모, 정모 등의 가명을 여러 개 사용하고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자세한 범행 동기나 사건 경위, 나머지 시신 유기 장소 등은 날이 밝아서야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와 관련해 범죄심리학자들은 박 모씨가 소시오패스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소시오패스란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일컫는 말로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살인도 스스럼없이 저지른다. 그리고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시키고 후회나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사람을 뜻한다.
소시오패스는 우리 가족 중에, 학교에, 혹은 직장에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 중에 존재할 수 있다. 실제로 소시오패스가 사이코패스에 비해 훨씬 많다고 알려져 있는데, 전 인구의 4%정도가 소시오패스라고 한다.
일부 학자들은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차이점에 대해 사이코패스는 생물학적, 유전적 원인에 의해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며, 소시오패스는 ‘환경’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소식에 네티즌들은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화도 나고 무섭기도 하다"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되서 다행이지만 수원 집 근처에서 이런일이 일어나다니 밤에 다니기가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