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중국 주요 국유기업이 달러화로 발행한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한국투자 달러표시 중국국유기업 목표전환형 펀드(채권혼합)'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펀드는 자산의 대부분을 중국 국유기업에서 미국 달러(USD) 표시로 발행한 채권 등에 주로 투자해 이자수익을 추구한다. 목표 수익률 5% 수준(기준가 1050원 이상)을 달성하면 국내 채권형 펀드로 전환하여 투자자의 환매 타이밍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중국 국유기업은 중국 정부가 직.간접적인 형태로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을 말한다. 중국 국유기업 선순위 채권은 유사 등급의 국내 달러표시 채권대비 우수한 가격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환율변동으로 인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미국 달러(USD)로 표시된 해외투자분 순자산가치(NAV)의 80%이상 범위 내에서 환율변동위험을 헤지 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운용은 2011년 중국 상해 현지에 리서치센터를 개소해 다년간 중국 자본시장 내 독보적인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고, 다양한 해외채권 펀드운용 경험 등 리서치 노하우를 쌓아왔다.
특히 중국 최고수준의 맨파워를 갖춘 한국운용 상해 현지 리서치센터와 서울 본사의 밀착된 업무 공조를 통해 운용하기 때문에 차별화된 운용성과 제고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윤진 해외채권운용팀 팀장은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정성이 대두 될 가능성이 있지만 달러표시 중국채권은 유사 등급대비 가격매력도가 우수하고 중국 국유상업은행의 후순위채의 경우 높은 수준의 이자수익 추구가 가능하다”며 “이에 금리 인상에 따른 자본 손실에 방어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 고유의 해외 채권 자산 내 자산배분 모델을 통해 시장 분석과 개별 종목에 대한 심도 있는 크레딧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철저한 리서치를 기반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펀드는 모집기간 중에만 가입이 가능한 단위형 펀드이기 때문에 17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한국투자증권, 농협은행, 대우증권, 하나대투증권, 현대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