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공필성
▲공필성 롯데 자이언츠 코치.(사진=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공필성 코치의 감독 임명을 결사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롯데 선수들은 공필성 코치 등 소위 ‘프런트 라인’의 코치진들과는 야구를 같이 하기 어렵다는 뜻을 최하진 롯데 사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스포츠동아에 따르면 롯데 선수들은 지난 주말 최하진 롯데 사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공필성 코치와 권두조 코치 등 ‘프런트 라인’의 코치들과 야구를 같이하기 힘들다는 뜻을 전달했다. 최근 롯데는 공필성 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왔다. 선수들이 이에 정면으로 반대한 것이다.
공필성 코치의 감독 선임을 지지하는 이들은 배재후 롯데 단장과 이문영 운영부장으로 알려져 있다. 배 단장의 경우 최하진 사장과 내부 파워게임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결국 실세인 배재후 단장이 공필성 카드를 밀어붙이고 있고, 최 사장이 이를 반대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현재 선수들 뿐만 아니라 팬들도 ‘공필성 감독’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롯데 프런트는 팬들의 반대입장에도 전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현재 단장과 사장이 부딪히는 상황이라 감독 선임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결국 신동인 구단주 대행이 직접 결정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