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특허괴물 ‘와이랜’ LG전자에 또 특허소송

입력 2014-10-2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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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캐나다 특허괴물인 와이랜에 또 피소당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와이랜은 2012년 10월 LG전자 TV 일부 모델이 비디오 디스플레이 기술 특허 2건을 침해했다고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와이랜이 LG전자 TV를 문제삼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와이랜은 2010년 성인채널 등 특정 콘텐츠 접근을 차단해주는 특허 기술을 침해했다며 LG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항소심까지 모두 LG전자가 승소했다. 다만 LG전자는 이 소송을 계기로 와이랜과 다년간 특허사용권 계약을 맺었다.

와이랜의 이번 소송은 LG전자가 계약을 맺지 않은 제품군에서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것에서 비롯됐다. 이에 LG전자는 와이랜이 문제 삼은 TV 모델은 이미 특허사용권 계약을 맺은 무선 제품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와이랜은 미국 분쟁해결 전문기관인 ‘JAMS’에 특허사용권 계약 조항에 대한 적절한 해석을 내려달라는 중재 신청의 뜻을 법원에 밝혔다. LG전자는 제안을 거부했으나,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이 와이랜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LG전자 측은 법원의 중재 결정 등,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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