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세탁기 사건' LG전자 조성진 사장에 수차례 소환통보

입력 2014-10-23 06: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개막 직전 발생한 삼성전자 세탁기 파손 논란과 관련, 검찰이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조성진(58) 사장에게 수차례 소환 통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이주형 부장검사)는 삼성전자 측이 수사의뢰한 당사자인 조 사장에게 검찰청사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다.

조 사장은 그러나 아직 소환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사장의 사회적 지위 등을 고려해 강제적인 수사 절차에 들어가지는 않고 통상적인 소환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임직원을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벌였다.

또 독일 현지 양판점 직원을 상대로도 서면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측은 조 사장이 세탁기 도어 연결부(힌지)를 파손하는 장면이 담겼다는 CCTV 자료를 검찰에 증거물로 제출했다.

삼성전자는 9월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시내 가전 양판점 자툰 슈티글리츠에서 조 사장 등이 자사의 크리스털블루 세탁기 도어 연결부를 고의로 파손했다며 조 사장과 LG전자 세탁기 담당 임원 등을 업무방해·재물손괴·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수사의뢰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데다 사건이 외국에서 벌어진 점을 고려해 직접 수사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이 사건을 경제사건 전담부서인 형사4부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

삼성전자 측은 CCTV 화면 등을 근거로 "조 사장이 무릎까지 굽히면서 세탁기 도어 연결부를 세 차례 꾹꾹 눌러 파손했다"고 주장했다.

LG전자 측은 그러나 "통상적인 수준의 제품 사용환경 테스트를 한 것일 뿐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한 사실이 없다"며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 사장은 공고 출신으로 옛 금성사에 입사해 36년간 세탁기 기술개발에 전념하며 사업부 사장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가전업계에서는 '세탁기 박사'로 불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2024 추석 인사말 고민 끝…추석 안부문자 문구 총정리
  • 2024 추석 TV 특선영화(17일)…OCN '올빼미'·'공조2'·'패스트 라이브즈' 등
  • 한국프로야구, 출범 후 첫 ‘천만’ 관중 달성
  • 윤석열 대통령 “이산가족,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
  • 트럼프 인근서 또 총격...AK소총 겨눈 ‘암살미수’ 용의자 체포
  • “자정 직전에 몰려와요” 연휴 앞두고 쏟아지는 ‘올빼미 공시’ 주의하세요
  • 추석 연휴 무료 개방하는 공공주차장은?…'공유누리' 확인하세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218,000
    • -0.68%
    • 이더리움
    • 3,075,000
    • +0.23%
    • 비트코인 캐시
    • 421,000
    • +0%
    • 리플
    • 788
    • +3.82%
    • 솔라나
    • 176,400
    • +0.4%
    • 에이다
    • 446
    • -0.67%
    • 이오스
    • 638
    • -0.93%
    • 트론
    • 202
    • +0.5%
    • 스텔라루멘
    • 12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350
    • +0.73%
    • 체인링크
    • 14,090
    • -1.61%
    • 샌드박스
    • 327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