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심화 ‘인생 2막’ 시니어 노후 준비 돕는 기업들

입력 2024-09-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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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시니어 세대의 인생 2막을 지원하고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는 이미 1000만 명을 넘어섰다. 또 2035년에는 노인 인구가 30%를 넘어서고 2050년에는 40%에 진입하는 등 고령화가 빨라지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학습지의 대명사로 잘 알려진 구몬은 5월 50세 이상을 위한 ‘구몬 액티브라이프’를 선보이며 시니어 교육 분야에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어른들의 학습지’를 표방하는 구몬 액티브라이프는 50세 이상 회원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학습이 가능한 패키지 상품이다. 목표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패키지를 구성할 수 있으며 구몬 선생님이 주 1회 방문해 학습 관리를 돕는다. 또 시니어 전용 매거진을 더해 차별점을 더했다. △국어 △영어 △수학 △일어 △중국어 △한자 △브레인 쏙쏙 등 7과목의 학습 외에도 액티브 시니어들의 두뇌 인지 활동을 돕는 자체 제작 매거진인 ‘원더풀 라이프’를 함께 제공해 만족도를 높였다.

론칭 4주 만에 상품 계약을 맺은 총 과목 수에서 1만을 달성할 정도로 반응도 뜨겁다. 유치원과 초등학생 대상 학습지의 월평균 신청 과목 수가 5만 개 수준이란 점을 고려해 보면 구몬 액티브라이프의 성과는 그 의미가 큰 것으로 회사는 평가한다.

동종업계 대교그룹 역시 시니어 사업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대교의 시니어 사업을 담당하는 대교뉴이프는 올해 초 성남, 대구, 서울 관악 등에 있는 한국시니어연구소의 장기요양 직영 센터를 인수했다. 장기요양센터의 전국 거점 확보와 다양한 프랜차이즈 모델 설계를 위한 인수다.

최근에는 시니어를 타깃으로 한 1대 1 인지 강화 활동 전문 서비스인 ‘브레인 트레이닝’을 론칭했다. 브레인 트레이닝 서비스는 지도사 자격 과정을 수료한 전문 선생님이 차별화된 시니어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적으로 갖춰진 대교의 인적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시니어 계층 프리미엄 방문 관리를 하며 고객 요구를 반영한 인지기능 향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 일본의 시니어 재활·자립 지원 전문기관인 홋도리하비리시스템즈와 시니어 전문프로그램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현지 진출의 기반도 마련했다.

라이프스타일·웰니스 기업 지냄은 메이크오버, 원 데이 클래스 등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프리미엄 클래스 중심의 ‘고:요 웰니스 아카데미’를 통해 시니어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고:요 웰니스 아카데미는 단순 강의나 정보 공유가 아닌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내면과 외면을 가꾸는 체계적인 프로그램들을 제공한다.

대표 프로그램인 ‘고:요 맞춤형 메이크오버-새로운 나를 디자인하다’는 ‘나에게 꼭 맞는 스타일링으로 시니어 모델 되어보기’ 등을 주제로 전문가와 함께 자신에게 어울리는 헤어 및 메이크업 연출법을 배울 수 있다. 또 트렌디한 아이템 착용 후 진행되는 프로필 촬영을 통해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시간도 갖게 된다.

지냄은 또 시니어 세대들의 인생 후반기 정착을 위해 중장년층의 헬스케어 컨설턴트 교육 및 양성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지냄은 3월 서울 강서50플러스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일자리 창출, 특화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비즈니스 위한 실용 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에이지테크 스타트업 에이지프리는 직업교육 플랫폼 ‘천직’을 선보였다. 천직은 나이와 성별, 학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직업 교육을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플랫폼이다.

전국 각 지역의 전문 교육원과 제휴를 맺고 직업 교육이 필요한 교육생을 연결한다. 은퇴 후 제2의 직업을 탐색하는 중장년층이나 퇴사를 고민하는 청년층에게 적합한 교육 과정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천직 홈페이지에서는 도배, 타일 시공, 드론 방제 등의 직무 교육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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