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IBK기업은행이 대출과 동시에 강제로 예·적금을 예치하는 이른바 '꺾기(구속성 예금)'를 가장 많이 수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운룡 새누리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 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7월까지 합한 구속성 예금 적발 건수는 2936여 건으로 총 90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IBK기업은행은 16개 은행 중 1위로 총 202억원의 구속성 금융상품을 취급했다. 이는 2010년부터 2014년 7월까지 적발내역을 합한 수치다.
다른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도 42억원의 구속성 상품을 수신해 16개 은행 중 7위로 나타나는 등 중소기업 보호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되지 않았지만 꺾기로 의심되는 규모도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시중은행에서 대출받은 기업이 1개월을 초과하고 2개월 이내 금융상품 가입 현황을 파악한 결과 총 5만4548건이었으며, 여신 거래액 절반(45.3%)에 해당하는 5조1110억원에 달했다. 이중 IBK기업은행은 약 1조3796억원, 산업은행은 1245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