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스페셜리포트 [ 레고랜드 사태 1년 ] 부동산PF 대출만 130조…연체율 2% 넘어서[레고랜드의 그림자]① 1년 전 국내 경제를 벼랑 끝 위기로 몰았던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신청 사태의 공포’가 시장 주변을 어슬렁거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부실 우려가 큰 가운데 최근 연체율이 치솟으며 2%를 넘겼다. 특히 증권사 부동산 PF 연체율은 16%에 달할 정도로 급등했다. 국내발 ‘9월 위기설’은 지나친 걱정일 수 있지만, 미국과 중국발 부동산시장 불안이 ‘나비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고가 많다. 이들 지역에서의 부동산 위험이 ‘제2의 리먼사태’로 번진다면 국내 투자사들의 부동산금융은 물론 은행 시스템, 더 나아가 나라 2023-09-10 12:00 끝나지 않은 부동산 PF 악몽…폭풍전야는 ‘현재진행형’[[레고랜드의 그림자]②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부실, 높은 가계부채비율 등은 향후 정책운용 선택의 폭을 좁히고 소비와 시장심리를 억누르는 지속적 요인이 될 것을 경계해야 한다”(7월 금통위 의사록, A위원) 한국의 부동산금융발 시장 불안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1년 전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신청 사태 이후 정부와 한국은행의 유동성 지원, 금융당국의 지원책으로 시장이 잘 버티고 있지만, 자금시장에서는 여전히 냉기류가 흐르고 있고, 수도권을 제외하면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도 우려 수준이다. 중소·중견 건 2023-09-10 12:00 ‘황금알’ 해외 부동산 펀드도 계륵으로[레고랜드의 그림자]③ #미국의 부동산 투자사인 RXR. 뉴욕시 맨해튼에 있는 33층짜리 업무용 건물을 담보로 빌린 2억4000만 달러(약 3200억 원)의 대출 만기가 다가왔지만 이를 재융자하겠다는 은행이 없자 디폴트 상황에 내몰렸다.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놓여 있는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 이 업체가 보유한 부채 가운데 이자가 발생하는 부채는 2579억 위안(46조6000억 원)이다. 이 가운데 1087억 위안이 12개월 이내에 만기를 맞는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던 해외 부동산이 ‘미운 오리’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2023-09-10 12:00 [ ‘유리천장’ 현실의 벽 ] "男처럼 아닌 나답게…이점ㆍ강점 꽉 쥐고, 방탄유리 깼다" [유리천장- 한계의 벽] 대한민국 기업에서 여성들은 ‘찬밥’ 신세였다. 특히 보수적인 집단으로 꼽히는 금융권에서는 더욱 심했다. 여성이 결혼하면 퇴직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하지만 시대는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난 만큼 여성 금융인이 증가했고 능력을 인정받은 여성 리더들도 속속 배출됐다. 여성 행장이 나왔고 금융감독원 최초로 내부 출신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양성평등의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와 맞물려 여성 금융인들의 노력이 빛을 발휘한 결과다.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여성에 대한 차별을 일 2023-09-07 05:00 갈 길 먼 증권사 여성임원, 8%에 그쳐[깨지지 않는 금융권 유리천장] 국내 10대 증권사, 여성임원 100명 중 8명꼴 상장사 평균(10%)보다도 낮아 “증권가 유리천장 고질적 문제…시간 필요할 것” 최근 기업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여성 임원을 늘리려는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여성 임원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증권사 고위급 임원으로 승진하는 데에 ‘유리천장’이 깨지지 않았는 뜻이다. 5일 본지가 국내 10대 증권사의 올해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분기 말 기준 이들 증권사의 평균 여성 임원(미등기임원 포함) 재직 비율 2023-09-05 15:14 금융투자사 CEO들 “여성 리더 육성하라” 전사적 지원[깨지지 않는 금융권 유리천장] (하) “미래에셋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인재 집단이었으면 한다. 우수한 인재들이 미래에셋의 창업이념을 발전 계승시켜 세계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저서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 중) 금융투자업계에 여성 인재 육성에 대한 최고경영자(CEO)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자본시장의 선진화 단계에서 여성 인재 육성 역시 발맞춰가야 할 과제이기 때문이다. 박현주 회장, 기업의 미래는 곧 ‘여성’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경영이념은 ‘열린 마음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인재를 중시하자’이다. 2023-09-05 15:12 [ 슈퍼 사이클 올라탄 K조선 ] 종착지는 수소ㆍ자율주행선?…어디까지 왔나 조선업계, 고부가 선박 사업 재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필요” 기후변화 대응, 탄소 중립 이행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조선 업계도 무탄소 선박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조선 업계는 메탄올, 암모니아, 액화석유가스(LPG) 추진 선박에 이어 수소 추진, 자율운항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27일 조선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선박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증가한 92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고부가 선박과 친환경 선박은 전 세계 발주량의 61%, 50%를 각각 2023-08-27 13:42 친환경 선박 급부상…메탄올ㆍ암모니아 이어 LPG 뜬다 2050년 온실가스 배출 제로 목표 선박 안전ㆍ법규를 관장하는 국제해사기구(IMO)가 탈(脫) 탄소 정책을 확정하면서 조선 시장이 친환경 선박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조선 업계도 세계 흐름에 맞춰 메탄올, 암모니아, 액화석유가스(LPG) 추진 선박 개발로 초격차 확보를 위한 돛을 펼쳤다. 24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IMO는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 80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 연례회의에서 2050년 무렵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제로(0)화 전략을 채택했다. 2008년 기준 온실가스를 2050년까지 50%까지 감축 2023-08-27 17:00 조선업계, 하반기 더 뜨겁다…12조+α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기대 10여년 만의 슈퍼사이클(초호황)에 국내 조선 빅3 업체가 하반기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지난달에는 5개월 만에 중국을 따돌리고 수주량 세계 1위를 탈환했다. 최근 영국의 조선ㆍ해운 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7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333만CGT(96척)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한국의 수주량은 146만CGT(29척, 44%), 중국의 수주량은 113만CGT(48척, 34%)로 나타났다. CGT는 표준선 환산 톤수다. 선종 및 선형 난이도에 따라 건조시 공사량을 평가하기 위한 환산 지표다 2023-08-27 17:00 [ 무너진 성비(性比) ] ‘전국 최고’ 출산율 1.8명의 함정 전남 영광군(1.81명), 임실군(1.55명), 경북 군위군(1.49명), 의성군(1.46명), 강원 양구군(1.44명). 지난해 합계출산율(잠정)이 높은 지역들이다. 하지만 이 출산율 통계에는 함정이 있다. 젊은 여성의 수다. 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가임기간(15~49세)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지역 내 가임여성 중 상대적으로 젊은 미혼여성이 줄면 기혼여성 비중이 커지고, 그 결과로 출산율이 올라간다. 출산율이 높은 지역들은 하나같이 젊은 여성이 적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출산율이 1.20명 이상인 2023-08-27 05:00 세상이 바뀌었는데…변화 못 따라가는 지방 경제·사회활동 참여에 대한 젊은 여성들의 인식은 최근 10~20년간 급변했다. 반면, 지방의 여건은 20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는 지방의 젊은 여성들이 서울로 향하는 주된 배경이다. 본지가 13일 국가통계포털(KOSIS)과 지역별고용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대 여성 고용률은 2002년 57.9%에서 2012년 58.8%, 지난해 62.8%로 올랐다. 30대 여성은 53.3%에서 54.6%, 64.4%로 급등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증가는 교육수준 향상의 결과다. 합격자 기준 여학생의 대학(전문대 이상) 진학 2023-08-21 06:00 20·30대 남성 100명당 여성 수, 마포는 118명 인제는 58명 [무너진 성비(性比)] 본지가 20일 통계청 인구동향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02년 23.9%였던 전체 혼인 건수 중 시·도 간 혼인 비중은 2012년 23.1%, 지난해 21.1%로 축소됐다. 주된 배경은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다. 20대 여성의 고용률은 같은 기간 57.9%에서 58.8%, 62.8%로 올랐다. 특히 30대 여성 고용률은 53.3%에서 54.6%, 64.4%로 급등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수록 부부 중 한쪽이 경제활동을 포기하거나 직장을 옮겨야 하는 시·도 간 결혼은 줄 수밖에 없다. 문제는 시·도 내 혼인도 줄고 있다 2023-08-21 06:00 [ ‘ADC’…34兆 시장 열린다 ] 34兆 시장 열린다…글로벌 빅파마 홀린 ADC [스페셜리포트] 지금 전 세계 바이오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분야는 항체-약물접합체(ADC)다. 탁월한 효능이란 무기를 가진 ADC는 막대한 잠재력으로 글로벌 빅파마를 유혹하고 있다. 일본의 다이이찌산쿄가 이 시장의 주도권을 먼저 차지한 가운데, 자본력을 앞세운 빅파마들의 도전이 진행 중이다. 13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ADC 시장은 2022년 90억4000만 달러(약 12조 원)를 돌파했으며, 2032년 254억6000만 달러(3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10년간 연 2023-08-14 05:00 ADC, 독보적 효능으로 시장 휩쓸어…K바이오도 도전 [스페셜리포트] 34조 원 규모로 성장할 글로벌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에 K바이오도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ADC 항암제 선봉에 선 ‘엔허투’에 버금가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1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레고켐바이오를 선두로 바이오기업은 물론 전통 제약사들도 ADC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ADC 강자 레고켐바이오는 2015년부터 총 12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 누적 기술수출 금액이 6조5000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암젠과 1조6000억 원 규모의 ADC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기 2023-08-14 05:01 ADC CDMO도 후끈…삼성-롯데 맞대결 성사될까 [스페셜리포트] 항체-약물접합체(ADC)가 글로벌 바이오업계의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면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CDMO 시장에서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생산의 주도권을 국내 기업이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국내 대표 CDMO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ADC로 확장하기 위한 전폭적인 투자에 나섰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4년 말까지 ADC 신공장을 완공해 생산설비를 마련할 계획이다. 애초 ADC 상업생산 시작 시점을 내년 1분기로 제시한 바 있지만, 전용 시설을 만드는 2023-08-14 05:02 [ 어게인 K-상장사 ] 양극화하는 기업 실적…좀비기업 양산 우려 커진다 [어게인 K-상장사③] 실적은 극명하게 갈렸다. 전망치를 10% 이상 웃도는 영업수익을 올린 상장사는 53곳이었다. 반대로 10% 이상 낮게 나온 ‘어닝쇼크’ 기업도 56곳이나 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0조1210억 원, 영업이익 1조326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배터리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의 매출(1조1930억 원)은 지난해보다 48.5% 증가하며 2분기 연속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금융지주의 실적도 엇갈렸다. KB금융지주는 올해 2분기 1조499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2분기(1조299억 원)와 비교하면 2023-08-06 07:26 실적바닥 친 韓...전차(電車)끌고, 이차전지가 민다 [어게인 K-상장사②] 국내 기업들의 영업성적표를 바라보는 눈높이가 높아졌다. 기업 실적의 근간이 되는 생산·소비·투자(6월)는 5년 4개월 만에 두 달 연속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경기가 이미 바닥을 찍었다는 낙관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상승 바람을 타고 3분기에 본격적 회복기에 접어든다는 관측이 나온다. 韓경제, 맏형 電車군단 돌아온다 3분기엔 대형주들의 실적 개선 양상이 뚜렷하다는 전망이다. 6일 본지가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3분기 컨센서스가 있는 238개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37조2502억 원이다 2023-08-06 07:26 2분기 삼성 현대차 실적 선방…바닥론 무게 [어게인 K-상장사①] 올해 2분기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증권가 예상보다 8%가량 늘었다. 자동차와 이차전지가 실적을 방어했다. 금융투자업계는 3분기에는 자동차와 2차전지는 물론 2분기 반도체·철강·조선·IT하드웨어·상사·자본재 등 시장 전반에서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과 일본 기업들도 장밋빛 실적을 쏟아 내고 있다. 6일 본지가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4일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303개사(연결 225곳·별도 78곳)를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은 30조501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가 예상치 28조2570억 원보다 7.94% 늘어난 것 2023-08-06 07:25 12345678910 많이 본 뉴스 01 [내일 날씨] 낮 최고 28도 초여름 더위…큰 일교차 유의 02 울산대·서울대 의대 교수들 “비상 진료 장기화 전망…업무량 조정해야” 03 1분기 실적 공개 의료 AI, 올해는 ‘흑자’ 기업 나올까? 04 삼바·셀트·SK…대기업 바이오 올해 새 역사 쓴다 05 민주당, 국회의장 경선 후폭풍…1만 명 이상 탈당 신청 06 ‘시세차익 20억’…래미안 원베일리, 1가구 모집에 3만5076명 몰려 07 연세대 기숙사 ‘붕괴 우려’ 확산…21일 정밀 점검 실시 08 [1보] 뉴욕증시, 혼조…다우 0.49%↓ 09 중국,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사에 거센 비난…“위험한 신호 보내” 10 “병원 갈 때 신분증 필수” 은행들, 모바일플랫폼 진화...'슈퍼 앱' 경쟁 최신 영상 테슬라 옵티머스 '이것'까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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