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부진을 견디지 못한 조선, 중공업, 건설사들이 자본잠식에 따른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렸다.
6일 한국거래소와 재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5개 상장사가 자본잠식과 매출부진을 이유로 상장 폐지 대상에 올랐다.
먼저 STX중공업이 결산 결과 2년 연속 50% 이상 자본잠식에 빠져 ‘상폐’ 대상이 됐다. STX중공업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작년 매출액이
시공능력순위 21위의 경남기업이 유동성 악화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하며 건설업계에 또 다시 퇴출 공포가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29일 경남기업은 재무구조개선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채권단은 30일 회의를 통해 워크아웃 신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기업
우선주들이 연일 들썩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13개, 코스닥 4개 등 총 17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대구백화우가 전거래일대비 6900원(15%) 뛴 5만2900원을 기록한 가운데 아남전자우(15%), 세우글로벌우(15%), SH에너지화학우(14.99%), 한솔아트원제지우(14.98%), 보해양조우(14.97%), 사조대림우
국내 은행이 지난해 말 기준 대기업에 빌려주거나 보증을 선 돈은 총 221조원이다. 이 중 5분의 1인 48조원은 떼일 위험성이 높은 잠재적 부실로 분류됐다.
영업으로 이자도 못 갚는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인 한계기업여신은 32조2000억원. 한계기업으로 분류된 동시에 요주의 여신을 보유한 고위험 익스포저는 11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8년 이후 문을 닫은 저축은행 수는 총 31개다. 이중 지난 2008년 2월 21일 퇴출 당한 분당저축은행을 제외하고 이명박 정부에서 퇴출 당한 저축은행은 30개다. 상황이 이쯤되자 한때 200곳을 훌쩍 넘었던 저축은행 수는 현재 90여개로 줄었다.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에 대한 구조조정을 본격화한 시기는 지난 2011년부터다. 11차례에 걸쳐
영업악화 직격탄으로 기존 자문사들이 퇴출 공포에 시달리는 가운데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이 신규 자문사 대표로 속속 변신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밸류파트너스와 파인스트리트투자자문 등 두 곳의 자문사가 신규 등록을 신청하고 최종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르면 내달 초 정식 인가를 받고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파인스트리트
주택·부동산경기 장기 침체로 건설업계가 ‘퇴출 공포’에 휩싸였다.
지난해 결산 실적을 발표한 일부 중소 건설사들이 적자와 자본잠식으로 상장 폐지 대상에 오르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수주실적 급감에 이어 올해 건설경기도 SOC예산 감소 등으로 수주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 사업정상화까지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한일건설은 주택 미분양
“저축은행이 서민의 믿음직한 친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최규연 저축은행 중앙회장은 지난 2일 시무식에서 고객과의 신뢰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이 신뢰를 강조한데는 저축은행업계가 그동안 서민금융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아쉬움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3년간 저축은행업계는 퇴출 공포에 떨어야 했다. 한때 1
올들어 한화, 하이마트 등 주요 상장사들이 상장폐지의 기로에 선 적이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 극적으로 상장폐지만은 모면할 수 있었다. 때문에 당시에 투자자 손실을 우려한 감독당국이 솜방망이 처벌을 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기도 했다.
지난 2월 한화는 김승연 회장의 횡령배임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렸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10대 기업 계열사 가운데 첫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의 덫에 걸린 저축은행이 점점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난 2년여 동안 20개 저축은행이 퇴출 됐지만 추가 퇴출이 예고 되고 있어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저축은행의 절반이 적자를 나타내고 있는데다 상당수 회사가 자본잠식 상태이기 때문이다. 또 업계 내부에서는 자산규모 1조원 이상 대형 저축은행 3곳이 추가로
“저축은행 수신액이 시중은행 대형지점도 못한 곳이 수두룩해 거의 고사 직전에 놓였다. 돈이 들어온다고 해도 마땅히 굴릴 데도 없어 오죽하면 시장금리보다 조금 나은 저축은행중앙회에 돈을 맡기겠는가.”-A 저축은행 관계자
“정부가 새로운 먹거리로 중고차 할부금융 시장 진출과 부동산 임대사업자 대출 등을 허용했지만 할부금융시장은 경쟁이 워낙 치열한데다 시장개척
건설업계의 위기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의 건설사 구조조정 명단(17곳)에 포함된 건설사는 물론 이번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은 건설사들조차 언제 닥칠지 모를 연쇄부도 공포에 가슴을 졸이고 있다.
특히 부동산시장 장기 침체 여파로 구조조정 건설사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데다 워크아웃 중인 중견 건설사들이 졸업은커녕 법정관리로 주저앉는 사례가
“요즘처럼 어려웠던 시절이 또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앞이 막막한 상황입니다. 문제는 유럽발 위기다 뭐다 해서 경기가 꽁꽁 얼어 붙어 있고 부동산 시장도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좋아진다는 보장이 없다는 겁니다”(중견건설사 한 임원)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폭탄 돌리기’를 거듭해 온 건설업계의 리스크가 한계에 달하고 있다. 유럽발 신용경색, 얼어붙은
삼환기업 삼환까뮤 등 17곳 중견 건설사를 비롯, 세광조선 등 총 36곳 대기업이 정부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가운데 절반이 건설사(시행사 포함)들로 시행사 도산에 따른 부도 등 2차적인 건설사 피해가 우려된다. 하지만 확실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건설사들도 적지 않아 향후 미묘한 파장이 예상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중소 건설사들이 퇴출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구조조정 대상 대기업 36개사 중 절반에 가까운 17개사가 건설사(시행사 포함)인 것으로 나타났다. 17개사 중 시공사는 2곳, 시행사는 15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의 퇴출 시나리오는 이미 예견돼 온 일이다. 7월 현재 시평순위 100위권 건설사 중 워크아
반기보고서 제출 기한이 16일로 마감되면서 코스닥시장에 퇴출 공포가 재현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반기보고서 미제출(7개사), 분기 매출 3억원 미만(2개사), 자본잠식률 50% 이상(1개사) 등 총 10개사가 상폐 기로에 선 만큼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만기까지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한 기업은 세계투어, 이룸지엔지, 에이
이명박 정부가 보금자리주택 정책을 발표한 것은 2009년 8월. 시세보다 15%이상, 최대 반값에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서민들이 환호했다. 실제로 2009년 9월 처음 선보인 서울 강남과 서초지구 아파트는 분양가가 3.3㎡당 1000만원대로 시세의 반값이었다. 로또아파트가 탄생했으나 이때부터 집을 살 능력이 있는 수요자들이 전세에 눌러앉기
금융권이 건설사 부도 공포에 휩싸이면서 건설업 대출을 빠르게 줄여나가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큰 저축은행권도 PF 부실 털기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1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취급기관(은행, 저축은행 등)의 올 1분기 건설업 대출금 잔액은 54조9441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에 비해 1508억원 줄었다. 이는 통계
12월 결산법인들의 감사보고서 시즌을 맞아 또다시 코스닥시장의 퇴출공포가 재현되고 있다. 감사보고서 부적정·거절 뿐 만이 아니라 실질심사 등 상장폐지 사유가 다수 발생해, 투자자들은 작년 사상최대인 74곳을 뛰어넘은 상장사가 코스닥시장에서 공중분해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정기결산관련 상장폐지 사유가
코스피는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독주에 힘입어 가까스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안전판이 없는 코스닥은 장중 4% 가까이 폭락하며 연중 최저치에 근접하는 매우 취약한 흐름을 연출했다.
2일 뉴욕증시가 부활절로 휴장한 가운데 지난 주말 발표된 3월 고용보고서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강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 초 1730선을 잠시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