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데 화까지 치밀어 오른다. 안전의식의 문제를 넘어 책임감, 도덕성, 인간성마저 내팽개친 세월호 선장과 승무원들의 모습엔 분노로 몸이 떨린다. 차갑고 적막한 바닷속에서 아이들이 겪었을 두려움과 고통을 생각하면 헉 하고 억장이 무너진다. “어떻게 해 엄마”, “아빠, 아무것도 안 보여요. 사랑해요”, “얘들아, 내가 잘못한 거 있으면 용서해줘”, “엄마 내
진도 여객선 참사,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16일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가운데 당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가족들과 주고받은 메시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날 안산 단원고 김 양(16)은 어머니에게 "어떡해. 엄마 안녕. 사랑해"라는 메시지도 함께 녹음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지로 동영상 파일 2
“지금 배가 많이 넘어갔습니다.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빨리 좀 와 주십시오.”(세월호 승선원)
16일 오전 오전 8시 55분. 해양수산부 제주관제센터에 VHF(초단파 무선 통신기) 신호가 접수됐다. 대형참사를 알리는 첫 교신이었다. 세월호의 첫 조난신고였다.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325명, 교사 15명, 일반 승객, 선원 등 모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보내놓는다. 사랑한다."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사고의 구조가 오후 8시께 중단된 가운데 승객들이 가족 등 지인과 마지막으로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와 통화 내용이 속속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안산 단원고 신모 군은 어머니에게 '사랑한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사고 소식을 모르던 어머니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