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원정 투자 중심이 수도권에서 비(非)수도권 중소도시로 옮겨갔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2분기 신고된 아파트 매입 거래 중 매입자 거주지와 아파트 소재 시ㆍ도가 다른 원정 투자는 3만437건으로 1분기(3만2779건)보다 7.1% 줄었다.
원정 거래는 수도권에서 급격히 줄었다. 1분기만 해도 수도권 아파트 매매 계약 중 매입자가 타 시ㆍ도
올해 1분기 서울 사람들이 사들인 다른 지역 아파트가 1만6000가구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서울 거주자가 매입한 타 지역 아파트는 1만6240가구다. 1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서울 투자자들의 발길은 수도권에 집중됐다. 매입이 가장 활발했던 지역은 경기도로 1만1637가구가 서울 거주자에게 팔렸다.
지난해 지방 부동산시장을 이끌던 '대대광'(대구ㆍ대전ㆍ광주)의 집값이 고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경기 회복세에 접어든 '부울경'(부산ㆍ울산ㆍ경남)이 대체 투자처로 떠오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7~2019년 대전의 주택 매매가격은 21.8% 상승했다. 지방 주택시장의 평균 상승 폭(5.4%)보다 네 배 넘게 크다. 광주와 대구 집값
조선업 몰락으로 주택시장까지 침체했던 경남 울산과 거제지역에서 서울 거주자들의 부동산 원정 투자가 늘고 있다. 장기간 집값이 약세였던 이들 지역에서 최근 하락폭이 둔화하고 일부는 상승 전환하는 등 ‘바닥권’ 인식이 확산하면서 투자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한국감정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주택 매매 거래 통계를 보면 올해 1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