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BI, ‘IS’ 가입 시도자 시카고 공항서 체포

입력 2014-10-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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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입하려고 출국을 시도했던 19세 남성을 체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FBI가 IS에 가담하기 위해 오스트리아 빈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타려고 했던 모하메드 함자 칸을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오스트리아 빈을 거쳐 이스탄불까지 가는 비행기 티켓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칸이 부모와 함께 살고 있던 일리노이주 볼링브룩에 위치한 자택도 수사했다.

또 FBI는 칸의 집에서 IS 가입 절차가 담긴 지원서류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노트북에는 이스탄불로 향하는 4000달러 티켓을 포함해 시리아 경계부근의 터키 우르파까지 갈 수 있는 버스 환승 정보가 담겨 있었다.

여기에 FBI는 종이 3장에 걸쳐 칸이 IS에 가입하려고 했던 결심을 쓴 글도 발견했다.

그는 이슬람 국가로 이주할 결심을 갖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세금이 동료 이슬람교도들을 죽이는데 사용한다는 사실에 분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FBI가 어떻게 칸을 찾았는지 그 방법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FBI는 향후 더욱 적극적으로 IS 가입을 시도하려는 미국인을 추격할 태세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칸은 FBI의 조사 과정에서 온라인에서 어떤 중개인을 만났다고 진술했다. 이 사람은 칸이 이스탄불에 도착했을 경우 IS로 데려다 줄 사람의 전화번호를 넘겨 준 것으로 드러났다.

칸은 처음 FBI 조사를 받을 때는 며칠간 이스탄불 호텔에 머문 후 다시 귀국할 계획이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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