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중단되면서 국내 증시가 조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10월 옵션 만기는 매수 우위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치근 외국인의 매도세가 만기일 프로그램 매매에 영향을 미칠 수준의 변화는 아니다"며 "오히려 순차익잔고의 선조정으로 인해 만기일 부담은 더욱 경감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전일 종가 기준 순차익잔고는 3조 4926억원 수준으로 지난 9월 동시 만기 이후 335억원 증가하는 등 변화가 크지 않았다.
이 연구원은 "KOSPI200지수와 비차익PR이 역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외국인 투자자의 현물 순매수가 일시적으로 멈추며 시장에 매수 공백이 생겨 선조정을 받은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자의 PR 매매와 관련이 큰 MSCI신흥국지수 역시 고점대비 9% 이상 조정을 받아 충분한 조정이 완성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반적으로 시장 베이시스(선·현물간 가격 차)가 이론 베이시스 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청산의 욕구 보단 추가 유입의 욕구가 큰 상태"라며 "합성선물 역시 올해 들어 활용 빈도가 낮아지고 있어 기존 옵션 만기 변수들의 영향 역시 덜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