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강조한 서민금융, 1만번째 대출자 배출

입력 2014-10-0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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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K)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평소에 강조했던 서민 대출 ‘미소금융’이 5년 만에 1만번째 대출자를 배출했다.

SK그룹은 서민 자립과 자활을 돕기 위해 설립한 SK미소금융재단이 1만번째 대출수혜자를 배출했다고 1일 밝혔다.

1만호 대출 주인공은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서 30년째 식당을 운영중인 윤복임씨(63)다. 윤씨는 지난 9월 정릉시장을 방문한 SK미소금융재단 이동상담을 통해 미소금융을 접하고 운영자금 1900만원을 대출 받았다. 정릉시장 토박이로 30년 넘는 세월을 음식으로 이웃과 소통한 윤씨는 식당을 성공적으로 운영했으나, 집안의 우환이 겹치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식당 운영에 위기를 맞았고 운영자금을 마련키 위해 애태우던 윤씨에게 때마침 SK미소금융이 찾아왔다.

윤씨는 한결같이 자신의 식당을 찾아준 이웃들에 대한 고마움, 자신이 힘들 때 대출을 해 준 SK미소금융에 대한 감사의 마음 등을 담아 인근 독거노인 100명을 초대해 점심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나눔의 자리를 마련했다. 윤씨의 계획을 접한 SK미소금융재단측도 나눔에 동참했다.

이문석 SK미소금융재단 이사장은 “서민들을 위해 존재하는 SK미소금융에서 5년만에 1만호 대출자가 탄생해 감격스럽다”며 ”앞으로도 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 더 많이 힘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SK미소금융재단은 설립 이래 꾸준히 자영업자를 위한 대출뿐만 아니라 홍보, 컨설팅, 일손돕기 봉사활동 등을 제공했다. SK프로보노를 통해 각종 법률, 재무, 경영관련 자문을 제공하고, 대출자가 필요한 곳에는 일반인 봉사단을 파견해 일손을 돕는 등 일대일 관계형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미소재단과 관련, 기회가 닿을 때 마다 “미소금융은 단순히 대출상품을 출시하는데 그치지 말고, 서민 입장에서 진정 필요한 도움을 줘서 자립의 기회와 희망이 돼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SK미소금융은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실제 대출이 필요한 수혜자들을 먼저 찾아가 이동상담을 실시해왔다. 최 회장 역시 지난 2010년 9월 임직원 40여명과 함께 서울 광장시장을 돌며 미소금융 안내장을 배포하는 등 ‘찾아가는 서비스’를 몸소 실천하기도 했다.

한편, SK그룹은 2009년 이후 연간 200억원씩 10년간 총 2000억원을 미소금융에 출연하고 있으며, 미소금융 활성화를 위해 이동상담용 스마트폰 앱과 넷북을 기부하는 등 취약계층 지원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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