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명품관이 리오프닝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집계가 나왔다.
30일 갤러리아백화점에 따르면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는 오픈형 매장으로 새단장한 후 6개월 동안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다. 7월, 8월 명품관 전체 매출 신장률은 각각 11%, 17%를 기록했다.
특히 20대 고객과 남성 고객 매출 신장이 두드러졌다. 리오프닝 후 고객별 매출은 20대(19%), 30대(9%), 40대(7%), 50대(3%) 순으로 늘었다. 층별로는 여성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및 캐주얼(2F, 3F) 9%, 남성 컨템포러리 디자이너&캐주얼(4F) 27%, 라이프스타일(5F) 29%을 기록하는 등 전 층에서 고른 신장 추세를 보였다.
한편 일반적으로 백화점 업계가 리뉴얼을 진행하면 영업면적을 넓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매출 신장세가 나타난다. 반면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MD, 시스템, 서비스 등을 바꿔 매출을 높인 사례라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
갤러리아는 한 층 전체를 하나의 매장처럼 꾸며 고객이 브랜드에 얽매이지 않고 동일한 카테고리에서 여러 상품을 보면서 쇼핑할 수 있는 ‘비교 선택 구매’, 해외 명품 및 국내 우수 브랜드를 선별ㆍ입점시켜 국내외 패션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한 MD가 고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자평했다.
갤러리아명품관 유제식 점장은 “갤러리아명품관은 기존의 브랜드를 탈피해 자신만의 스타일에 온전히 집중하는 가치소비의 쇼핑 플레이스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아시아 최고의 스타일 데스티네이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