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유혹' 박하선(사진 = SBS)
배우 박하선이 SBS 월화드라마 ‘유혹’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유혹’이 16일 방송분을 끝으로 종영한 가운데 극중 나홍주 역을 맡아 연기한 박하선은 17일 오전 소속사 에스엘이엔티를 통해 “감정의 진폭이 큰 역할이라 쉽지 않았다. 나홍주의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다. 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기회였다”고 밝혔다.
박하선은 ‘유혹’ 마지막회에서 그 동안 갈등을 빚던 인물들과 화해의 시간을 가지며 독립적인 삶을 택했다. 유세영(최지우)은 나홍주에게 사과했고, 강민우(이정진)는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나홍주에게 함께 홍콩에 가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나홍주의 선택은 '마이 웨이'였다. 그 동안 아내로서 내조에 힘쓰던 나홍주는 누구의 손도 잡지 않고 혼자 서는 길로 들어섰다. 이미 아픔을 겪으며 단단해진 나홍주의 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소속사 측은 "'유혹'이 방송되는 내내 나홍주의 감정을 이어가기 위해 박하선은 손에서 대본을 놓지 못했다. 그만큼 감정의 스펙트럼이 컸고, 애착이 컸던 캐릭터였다"고 전했다.
박하선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유혹'의 종방연에도 참석해 함께 고생한 제작진, 출연진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한편 '유혹' 마지막회는 시청률 10.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2위로 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