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스웨덴의 게임제작사 모장을 25억 달러(약 2조6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X박스원을 통해 게임 콘솔기기 사업을 벌이고 있는 MS는 모장을 인수해 게임 사업과 모바일 비즈니스 강화를 꾀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모장은 MS의 게임 스튜디오 사업으로 통합될 전망이며, 인수는 올해 말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거래는 지난 2월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의 취임 이후 MS가 진행한 최대 규모의 기업 인수로 관심을 끌고 있다.
나델라 CEO는 취임 이후 모바일과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등 사업 다각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나델라 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모장의 마인크래프트는 위대한 게임 프랜차이즈 그 이상”이라면서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MS는 PC는 물론 애플의 운영체제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그리고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콘솔 등 모든 플랫폼에서 마인크래프트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모장은 지난 6월까지 5400만 카피 이상의 마인크래프트를 판매했다.
이날 모장 인수 소식이 전해진 후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MS의 주가는 오전 10시 현재 0.6% 하락한 46.4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