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파업여파 8월 국내 판매 5만대 밑돌아…임금협상은 결국 실패

입력 2014-09-0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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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노사 임금협상 집중교섭에 또 실패했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제19차 임협을 시작했다. 이후 정회와 휴회를 거듭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사측은 임금 9만1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300% + 500만원, 품질목표 달성격려금 120%, 사업목표 달성장려금 300만원 지급 등을 수정 제시했다.

현대차가 노사 합의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지난 8월 국내 판매가 5만 대를 밑돌았다. 8월 국내 4만8143대, 해외 30만9555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작년보다 5.9% 감소한 총 35만7698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국내 판매는 1.0% 증가, 해외판매는 6.9%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달 있었던 하계휴가 및 노조 부분파업 등의 영향으로 내수와 수출이 동반 부진했다”면서 “다만 국내 판매는 지난해 하반기 전주공장 주간2교대제 도입 완료에 따라 대형상용차가 판매가 늘어나면서 작년과 비교해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국내생산수출의 경우 국내 공장 휴가 및 부분 파업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25.2%, 전월 대비 33.7% 각각 감소했다. 해외생산판매의 경우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로 전월과 비교해 판매가 9.4% 증가했지만, 국내생산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판매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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