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한계돌파 3대 키워드 ‘사물인터넷·기술초격차·프리미엄’

입력 2014-08-2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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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모델이 스마트폰과 에어콘에 적용된 '삼성 스마트홈'의 온도조절 기능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최대 경영 목표인 한계돌파를 위한 ‘3대 전략’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시너지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DS(부품), CE(소비자가전), IM(IT·모바일) 등 각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이는 삼성전자가 그동안 사업 부문별로 설계한 핵심 전략을 차근차근 실행한 결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최근 행보에서 ‘사물인터넷(loT)’, ‘기술초격차’, ‘프리미엄’ 등 세 가지 성장전략이 읽힌다.

삼성전자는 ‘IFA 2014’ 개막일에 앞서 다음달 3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삼성 언팩’ 행사를 통해 스마트워치 ‘삼성 기어S’를 선보인다. 삼성 기어S는 지난해 갤럭시 기어를 통해 웨어러블 시장의 포문을 연 삼성전자가 6번째로 선보이는 손목형 웨어러블 제품이다.

특히 삼성 기어S는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쓸 뿐 아니라 스마트폰이 주변에 없을 때에도 3G 이동통신, 와이파이 등의 통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삼성 기어S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수신되는 메시지,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이메일, 부재중 전화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 알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업계는 웨어러블 기기가 사물인터넷 시대를 앞당기는 촉매제로 인식되는 만큼 삼성전자의 여섯 번째 스마트워치인 삼성 기어S를 의미 있는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애플이 다음달 9일 출시하는 ‘아이폰6’에 20나노대 D램을 공급한다. 업계는 이번 성과의 배경을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에서 찾는다. 세계 D램 시장에서 20나노 초반대 D램을 대량 생산하는 업체는 아직 삼성전자뿐이다. 삼성은 전체 생산량 중 20나노 초반 제품 비중이 18%지만,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각각 7%, 2% 정도에 머물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쟁사도 제품을 살 수밖에 없게 만드는 것이 바로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력”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가 추구해 온 기술초격차 전략이 제대로 힘을 발휘한 셈이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전략은 가전 부문에 더욱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정상의 여성 셰프로 손꼽히는 엘레나 아르삭을 ‘클럽드 셰프’의 새 멤버로 영입 프리미엄 가전 리더십을 확대한다. 아울러 IFA 2014에서 생활가전과 예술작품의 만남을 이룬 ‘아트갤러리’를 최초 공개, 소비자와 친근함을 강조한 프리미엄 가전 마케팅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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