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아파트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 울릉군에 조성키로 한 물고기 아파트가 네티즌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물고기 아파트란 물고기의 서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콘크리트나 철재, 세라믹 등으로 만든 대규모 인공 어초를 말한다.
다만 재료에 따라 장단점은 있다. 콘크리트 어초는 튼튼하지만 시멘트에서 나오는 독성 때문에 바닷물을 더 오염시킬 수 있고, 철재 어초는 녹이 슬어서 녹물이 나오는데다 시간이 지나면 삭아버린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환경 오염이 없는 세라믹 어초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세라믹 어초는 비용이 많이 들어 대량 생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물고기 아파트의 시작은 바다 농장이었다. 기술의 발달과 함께 어자원이 고갈되면서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바뀌게된 것이다. 자연 그대로의 청정 해역에 인공 어초를 투입, 물고기가 모여 살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주게 됐다.
바다 농장에서는 목장에서 양 떼나 염소 떼를 풀밭에 풀어놓고 먹이를 줄 때 불러 모으듯이 치어를 풀어 놓고 음향급이기를 이용해 물고기를 불러모아 먹이를 공급한다. 또한 인근에 관측기기를 설치해 수온이나 기타 오염 여부를 측정해 바다 목장 주변을 과학적으로 관리한다.
바다 농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이 물고기 아파트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올해 8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경북 울릉군 현포리 ‘울릉군 연안바다목장’ 해역에 어류자원 기반조성을 위한 어류용 대형 강제어초 2종, 총 7기를 설치하였다고 26일 밝혔다.
바닷속에 대규모 물고기 아파트 단지를 만들어 어류자원 기반조성, 생태계 안정화, 어업인 소득증대를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물고기 아파트 단지로 향후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고기 아파트란 무엇인가 했던 네티즌들은 "물고기 아파트란 이런거구나" "물고기 아파트란 게 있는줄도 몰랐네" "물고기 아파트란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