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동 현대중공업 기장이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중공업)
김 기장은 1984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이래 만 30년 동안 전기정비 기술자로서 외길을 걸어왔다. 그는 선박 강재 절단, 도장, 용접 등 다양한 선체 가공설비들을 관리하며 이들 설비의 자동화와 성능 개선에 앞장서왔다. 아울러 도장장비 모터 진단시스템 등 총 4건의 특허를 등록·출원하고, 다관절 절단로봇, 컴퓨터수치제어(CNC) 절단장비의 국산화 개발에 참여하는 등 조선기술 향상에도 기여했다.
특히 김 기장이 개발한 ‘자동 도장 시스템’은 도료의 낭비를 줄여 연간 5억6000만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뒀다.
김 기장은 현대중공업 입사 뒤에도 꾸준한 자기계발로 전기공학사를 비롯해 전기기능장, 소방설비산업기사, 전기특급기술자 등 15개의 관련 자격증과 면허를 취득했다. 또 2010년부터 울산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한 실습지도와 교재 제작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에 위촉돼 후배 기능인 양성에 힘쓰고 있다.
김 기장은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꾸준한 노력과 끊임없는 개선을 한 덕분에 명장에 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김 기장을 포함해 총 28명의 명장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