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김동현, 우들리戰 앞두고 격투기 카페 통해 심경고백

입력 2014-08-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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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김동현, 우들리

(사진='앤디훅 이종격투기' 캡처)

'UFC Fight Night MACAO' 대회에서 타이론 우들리(32)와 결전을 앞둔 김동현(33) 선수가 한 격투기카페를 통해 직접 글을 남겼다.

지난 12일 오후 7시 23분, 김동현 선수는 네이버 이종격투기카페 '앤디훅 이종격투기'를 통해 "안녕하세요? 스턴건 김동현입니다. 앤디훅 카페에 글을 남기는 건 두 번째인가 되는 거 같습니다"라는 인사말을 시작으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

김동현 선수는 먼저 "롬바드에서 우들리로 상대가 바뀌는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저는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어차피 그동안 상대를 골라서 싸운 적은 한 번도 없었으니까요"라며 갑작스러운 상대 교체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UFC 측은 김동현의 경기 상대였던 헥터 롬바드(36)가 부상으로 인해 타이론 우들리로 교체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동현 선수는 이어 "저는 지난 에릭 실바 전부터 완전히 스타일을 바꿨습니다. 신체적으로는 그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지만 멘탈의 힘을 새롭게 깨달은 순간부터, 저는 제 선수 커리어뿐만 아니라 인생 자체가 한 단계 도약했다고 생각합니다. 매미라고 불리던 시절과는 사뭇 다른 팬분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느끼는 것도 저에겐 큰 기쁨입니다"라며 최근 확 달라진 자신의 경기 스타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실제 김동현은 지난 10월 에릭 실바와 경기 이후 올린 글에 '안녕하세요 매미 and 스턴건 김동현입니다'라는 제목을 남긴 것과 달리, 이번 글에는 '안녕하세요? 스턴건 김동현입니다'라는 제목을 달아 자신의 달라진 경기스타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음이 드러났다.

김동현 선수는 마지막으로 "이번에도 간지나게 싸우겠습니다"라고 밝힌 뒤 "제가 쓴 <김동현의 멘탈수업>은 이런 제 경험담을 토대로 멘탈에 관한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책을 읽으시면서 여러분도 멘탈의 기운을 느끼신다면 저는 대만족입니다"라고 덧붙여 자신이 쓴 <김동현의 멘탈수업>의 이른바 '깨알 홍보'도 잊지 않았다.

한편, 김동현 선수가 출전하는 'UFC Fight Night MACAO' 대회는 오는 2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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