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신청을 앞두고 있는 팬택이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1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팬택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법정관리 신청과 관련 사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후 오후 2시경 자료를 통해 법정관리 신청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별도 기자 브리핑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팬택은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팬택은 지난 11일 만기가 도래한 협력사 매출채권 200억여원을 갚을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법정관리 절차를 밟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팬택은 지난달에 550여개의 협력사에 지급할 대금 500억여원을 연체했다. 이로 인해 지난달 약 1800명 직원의 급여도 지급하지 못했다.
앞서 팬택은 긴급 자금 마련 대안책으로 이동통신사 3사(SK텔레콤ㆍKTㆍLG유플러스)에 단말기 13만대(약 900억원어치)를 구매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이통 3사는 끝내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