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ㆍ라인, “모바일 메신저는 변신 중”

입력 2014-07-2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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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실험실' '타이머챗' 등 신규 기능으로 고객 끌어안기 나서

카카오톡과 라인 등 국내 모바일 메신저의 신규 가입자가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모바일 업계가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춘 새로운 서비스로 고객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다.

24일 네이버 라인은 설정 시간 이후 메시지가 삭제되는 ‘타이머챗’ 기능을 추가했다. 이 기능은 1대1 대화시 최소 2초부터 최대 1주일까지의 기간을 정해 자동으로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타이머챗 메시지를 받은 사람은 해당 메시지를 가볍게 터치하면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메시지를 터치하는 순간부터 타이머가 적용된다. 이 기능은 최근 일부 이용자 사이에서 메신저 보안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보인다.

타이머챗 기능은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제공되며, iOS 5.0, 안드로이드 2.3 버전 이상 운영체제의 스마트폰에 한해 가능하다.

카카오톡도 지난달 ‘카카오 실험실’을 오픈했다. 카카오는 이용자들이 내놓는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서비스에 반영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 실험실은 첫 번째 테스트 과제로 ‘키워드 알림’ 설정 기능과 ‘안 읽은 채팅방 위로 정렬’ 기능을 선보였다. 키워드 알림 기능을 이용하면 사용자가 미리 설정해놓은 특정 키워드가 포함된 메시지를 수신할 때 항상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즉, 단체방의 알람을 꺼두어도 자신의 이름이나 특정 단어가 대화시 등장하면 알람이 울린다. 이 기능은 수많은 대화가 오가는 단체 채팅방에서 유용하다.

다만 사용자가 설정해놓은 방해 금지시간대와 전체 메시지도착 알림을 꺼둘 경우는 키워드 알림이 오지 않는다.

또 안읽은 채팅방 위로 정렬 기능은 채팅 목록에서 안읽은 메시지가 있는 채팅방을 상단에 모아 정렬해주는 기능이다. 친구, 가족, 동료 등 다양한 관계별로 채팅방을 여러 개 만들어 대화를 하는 사용자들이 쉽고 빠르게 메시지를 체크할 수 있다.

하지만 카카오톡 실험실의 테스트 서비스는 정식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운영도중 해당 서비스가 종료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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