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 네덜란드간의 2014 브라질월드컵 3-4위 결정전이 종료되면서 이제 브라질월드컵은 독일과 아르헨티나간의 결승전만을 남겨놓고 있다.
1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에 열린 3-4위전에서 네덜란드는 브라질에 3-0으로 승리하며 3위로 대회를 마감했고 개최국 브라질은 당초 목표했던 우승에 실패하며 결국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독일과 아르헨티나간는 14일 새벽 4시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4강전이 마무리 된 이후 해외 유명 베팅업체들은 이미 결승전에 대한 배당률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결승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베팅업체들의 배당률에는 소폭이지만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영국령 지브롤터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베팅업체 윌리엄힐은 4강전 일정이 종료된 지난 10일 기준으로 독일의 승리에 2.30배, 아르헨티나의 승리에는 3.30배의 배당률을 책정했지만 13일 오전 7시를 기준으로 한 시각에는 독일의 승리에 2.30배로 동일하지만 아르헨티나의 승리에는 3.50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무승부 역시 기존과 동일한 3.10배다. 독일의 승리에 대한 배당률은 변화가 없지만 아르헨티나의 승리에 대한 배당률을 소폭 상승해 양팀의 격차가 좀 더 벌어진 모습이다.
같은 영국령 지브롤터에 본사를 둔 bwin 역시 지난 10일에 제시한 기준이 13일 오전 7시를 기준으로 한 현재와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당시 bwin은 독일의 승리에 2.15배, 아르헨티나의 승리에 3.40배를 책정했다. 하지만 현재 시간을 기준으로는 독일의 승리에 2.20배, 아르헨티나의 승리에는 3.50배를 책정했다. 독일의 승리에 대한 배당률이 소폭이지만 상승해 승리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낮게 예상했지만 아르헨티나의 승리에 대한 배당률 역시 높아져 승리 가능성도 낮아진 셈이다.
이처럼 배당률의 변화가 생기는 이유는 실제로 베팅에 참여한 사람들이 어느쪽에 베팅을 하느냐에 따라 변동이 생기기 때문이다. 3일 전과 비교해 큰 차이는 없지만 이는 당시에 비해 아르헨티나보다 독일쪽의 승리에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베팅을 함으로써 이에 대한 배당률은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