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H조 2경기 대한민국 VS 러시아 경기에서 한국 팀의 선제골이 이근호의 발끝에서 터진 가운데 러시아 골키퍼 아킨페예프(CSKA 모스크바)에게 시선이 집중됐다.
애초 아킨페예프 러시아 골키퍼는 후반 23분 이근호의 중거리 슛에 위치를 정확하게 예측해 막아내는 듯 했다. 그러나 볼은 다시 아킨페예프의 손에서 튕겨 나가 골문 안으로 미끄러지듯 들어갔다.
이에 대한민국 러시아전 생중계 중이던 SBS 배성재 캐스터는 “러시아는 산유국입니다. 골키퍼 미끄덩 기름손이네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인터넷 게시판의 네티즌들은 “대한민국 러시아전 이근호의 조력자는 러시아 골키퍼다” “안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러시아 골키퍼 손 맞고 다시 들어가는 거 보고 고맙다고 생각했다. 이근호와 러시아 골키퍼 모두 사랑한다” “러시아 골키퍼가 이근호의 슛을 받아 골을 골대 안으로 던져준 것 같은데?” “러시아 골키퍼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영입하자”라며 즐거워하고 있다.
한편 2014 브라질월드컵 대한민국 첫 경기 러시아 전은 이근호의 선제골로 승리의 여명이 비췄으나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에게 실점을 허용해 1대 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