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가회동에 문을 연 ‘디자인 라이브러리’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도서관이다. 보다 적극적이고 입체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됐다.
현대카드 관계자는“소비와 변화의 중심지인 도심 한복판에 예상치 못한 일탈의 공간을 선보임으로써 평범한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는 지적 활동으로서의 여행을 제안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서적 분류는 마치 위도와 경도처럼 ‘테마’와 ‘지역’의 두 축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13개의 주요 테마와 전 세계 196개국을 망라한 지역별 분류의 조합을 통해 자신만의 새로운 여행 루트를 발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각 지역과 주요 테마별 전문성을 갖춘 4명의 글로벌 북큐레이터(Book Curator)가 도서 선정 작업에 참여했고, 1년 간의 큐레이션 과정 끝에 총 1만4700여 권의 방대한 도서 콜렉션이 완성됐다.
특히 △126년 역사의 다큐멘터리 전문 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 전권 △'이마고 문디' 전권 △전세계 컨템포러리 뮤지엄의 최신 동향을 섭렵한 '뮤지엄북'과 함께 실존 언어의 99%를 커버하는 111개 언어 사전과 주요 도시 90여 곳의 시티 맵 등 여행을 광범위하게 해석한 북 콜렉션을 갖췄다.
또 독특하고 역동적인 서가의 구조와 동선은 여행자의 모험정신을 일깨우고 여행을 테마로 한 가구나 인테리어 아이템들도 호기심 가득한 여행자의 감성을 자극한다.
공간 디자인은 파리 편집샵 '꼴레뜨' 매장, 뉴욕 소호 '유니클로' 매장 등의 디자인 프로젝트로 주목 받고 있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카타야마 마사미치(Katayama Masamichi)'가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