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아침드라마 ‘나만의 당신’(극본 마주희, 연출 김정민)의 송재희가 악역연기 때문에 미국에 있는 친구로부터 문자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나만의 당신’에서 송재희는 조강지처인 은정(이민영 분)을 버리고는 욕망을 위해 BJ패션의 부사장 유라(한다민 분)와 결혼한 변호사 성재역을 맡아 열연중인데, “대본이 나올 때 마다 불안하다”며 “한번은 ‘피말리게 할 거야’라는 은정의 대사에 ‘성재가 힘들 거면서 왜 이런 행동을 했을까?”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그는 “드라마 때문에 주변 지인분들도 많이 반응을 해주시는데, 얼마 전에는 미국에 있는 친구가 ‘강성재, 너무 나쁜거 아니냐?’라는 문자를 보내와서 조금은 놀랐다”는 그는 “내 경우 극중 악역이 처음인데, 애초에 의도한대로 그동안 안해본 걸 해보는 데다 감정의 끝을 가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연기하는데에는 힘든점도 있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재미도 있다”고 털어놨다.
특히, 송재희는 지금보다 더 강한 악역연기를 하려다가 감독의 만류로 그만두었음도 깜짝 공개했다. “한번은 대본보다 더 독하게 연기해보려고 했는데, 김정민 감독님께서 ‘그렇게까지 하면 보는 사람들 마음이 아플거다’며 말리셨다”고 들려줬다.
마지막으로 송재희는 “여기에다 극중에 더 큰 파도가 몰아칠 예정인데, 시청자분들께서는 제작진과 연기자들을 믿어주시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그리고 남은 방송에서 성재가 악행을 할때 마다 부디 더많은 욕을 보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만의 당신’은 송재희의 악행연기가 더욱 빛을 발하면서 4월 15일 62회 방송분에서는 닐슨코리아 전국시청률 12.2%를 기록, 동시간대 1위뿐만 아니라 지상파 3사 드라마중 최강자 자리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