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에어부산에 이어 두번째 저비용항공사(LCC)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 회사는 노선 운영 효울성 차원에서 제2 LCC 운영 초기 검토 단계에 돌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부산 노선을 기점으로 운영되고 있는 에어부산 지분 46%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로 인천 기반 노선도 함께 운영하기 위해 두 번째 LCC 검토를 결정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은 전체 노선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중장거리 노선을 위주로 수익을 내고 있는 대한항공은 국내선, 단거리 국제 노선을 운영하는 진에어와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 노선과 겹치거나 별개 노선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새롭게 탄생한 저비용항공사는 국내선을 비롯해 중국,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에,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 노선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이 현재 자율협약 상태에 놓여 있기 때문에 지분 투자 등 구체적인 사항은 채권단과의 검토 과정을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