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가 프랑스에서 법정 소송에 다시 휘말리게 됐다고 25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보도했다. 사생활 보호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프랑스 ‘소비자연합-큐 슈아지르’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를 프랑스 법원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들 업체의 이용자 개인 정보 약관은 불공정하고도 상식을 넘어선 것들로 가득 차 있다”면서 “이들 기업은 약관 변경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소비자연합-큐 슈아지르는 지난해 6월부터 이들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에 지속적으로 약관 변경을 요구해왔다.
소비자연합-큐 슈아지르는 “더 나쁜 것은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가 사용자 정보를 임의로 모으고 수정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들은 스스로에게 사용자 정보를 파는 무제한적인 권리를 부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가 문제가 되는 약관을 삭제하거나 변경하는 것은 물론이고 유럽연합(EU) 차원에 부합하는 개인 정보보호 조치를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