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브라질축구협회(CBF)의 ‘브라질 축구대표팀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는 항의를 받아들여 현지 영상광고를 방영하지 않기로 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브라질법인은 최근 진행하고 있는 마케팅인 ‘헥사가란티아(HEXAGARANTIA)’와 관련한 영상 광고를 자사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 삭제했다.
이 캠페인은 브라질이 월드컵에서 우승하면 올해 1월 1일부터 7월 13일 사이에 현대차를 산 고객들에 한해 보증기간을 현재 5년에서 6년으로 1년 연장해 주는 것이다.
그러나 CBF는 이달 초 현대차가 이 광고에서 브라질 대표팀의 선수복을 입은 인물을 등장시킨 것을 놓고 지재권을 침해했다고 항의했다. 현대차는 브라질 월드컵의 공식 후원사지만, 브라질 국가대표팀을 후원하지는 않는다. 이 때문에 브라질 국가대표팀을 광고에서 언급하는 것은 지재권 침해라는 것이 CBF의 주장이다. 브라질 국가 대표팀의 자동차 부문 후원사는 폭스바겐 그룹이며 이외에 삼성전자, 나이키, 네슬레, 마스터카드 등이 있다.
현대차는 TV광고는 내렸으나 헥사가란티아 캠페인은 월드컵 기간 동안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와 관련한 별도의 다른 광고를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