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지지율, 새정치민주연합
통합신당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통합 선언 후 처음으로 20%대까지 추락했다.
한국갤럽이 2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 정당지지율은 28%다. 지난주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통합 선언 직후인 조사에서 통합신당 지지율은 31%를 기록했지만, 그 다음주에는 30%로 내려가더니 이번에 더 하락한 것이다.
6ㆍ4 지방 선거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서의 신당 지지율 곤두박질은 심각하다.
서울의 경우 새누리당 41%, 새정치민주연합 31%로 통합신당이 새누리당보다 10%나 낮았다. 인천경기는 새누리당 42%, 새정치연합 32%였다.
충청권에서는 새누리당과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대전ㆍ세종ㆍ충청의 경우 새누리당 지지율은 51%인 반면에, 새정치민주연합지지율은 19%에 불과했다.
부산ㆍ울산ㆍ경남도 새누리당 46%, 새정치연합 20%로 새누리당이 두배 이상 앞섰다. 대구ㆍ경북은 새누리당 62%, 새정치연합 17%로 새누리당이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
이처럼 통합 선언 이후 지속적으로 신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원인에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통합 선언 이후 계속된 두 당의 엇박자와 정강정책을 두고 알력이 있었기 때문에 안 의원의 리더십 부족 문제가 계속해서 도마 위에 올랐다.
한편, 이와 대조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보다 1%포인트 높아진 56%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3%포인트 낮아진 31%였다.
안철수 신당 지지율과 관련해 정치권 일각에선 "안철수 의원의 리더십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고, 신당 합당 과정에서 여러 잡음이 나오고 있기에 필연적으로 지지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하는 의견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 응답률은 15%(총 통화 8,211명 중 1,216명 응답 완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