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헨지와 합병한 이트론이 3년 연속 적자를 딛고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트론은 2013년도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224억원, 영업이익 16억원, 순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도 34억원 보다 561% 늘었다. 지난해 각각 11억원과 14억원의 손실을 보였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흑자전환했다.
이 회사는 자회사 한아스틸 등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419억원, 영업이익 17억원, 순이익 1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개년 연속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트론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였던 네오엠텔이 지난해 5월 인텔 메인보드와 SSD를 유통하고 시스템통합(SI)을 주력으로 하는 디지털헨지를 인수해 사명을 변경한 회사다. 3년 연속 적자를 보였던 네오엠텔이 합병 후 실적과 수익성이 개선되는 등 두 회사의 합병은 코스닥 시장에서 성공적인 합병사례로 꼽힌다.
올해는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신규 아이템인 브이디아이(VDI, Virtual Device Interface) 사업이 자리를 잡고 주력인 서버 및 스토리지의 신규 및 장비 대체에 따른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