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LF쏘나타 공개, 가격, 성능
현대자동차가 4일 공개한 중형 세단 신형 LF쏘나타의 사전계약을 5일부터 시작한 가운데 등급별 가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형 LF쏘나타의 판매 가격은 가솔린 누우 2.0 CVVL 모델은 2270만∼2880만원, 세타 2.4 GDI는 2400만∼3010만원(자동변속기 포함) 사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최종 가격은 24일 신차 발표회에서 공개한다.
이전 YF쏘나타의 판매 가격은 가솔린 2110만원(자동 기준)부터 2790만원, 터보는 2670만~3190만원이었다. 풀체인지 신차가 교체되면 평균 100만~200만원 가량 가격 인상분이 생기는 점을 감안하면 최고급형 풀옵션 가격은 35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LF쏘나타는 YF 쏘나타에 이어 7년 만에 선보이는 풀 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다.
신형 LF쏘나타는 인장강도(힘을 버텨내는 정도) 60㎏ 이상의 초고장력 강판 비중이 51%로 높아졌다. 이는 기존 YF쏘나타(21%)의 2.4배이자 제네시스와 동일한 수준이다. 초고장력 강판은 일반 강판보다 무게는 10% 이상 가볍지만 강도는 2배 이상 높다. 핫 스탬핑 공법(인장강도 150㎏ 이상의 초고장력 강판 제조 공법)을 적용한 부품 수도 기존의 3배로 증가했고 차체 구조 간 결합력을 높이는 구조용 접착제도 10배나 더 많이 사용됐다. 이 때문에 무게는 1460㎏으로 YF보다 45㎏ 무거워졌지만 각종 신기술의 적용 덕택에 연비는 11.9㎞/L에서 12.6㎞/L로 오히려 높아졌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신형 LF쏘나타 책정 가격에 대해 "원가나 개선 정도에 비하면 가격 책정은 적정 수준"이라며 "최근 외제차 가격 수준을 감안한 결과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대차는 사전계약 고객에게는 쏘나타 스토리북과 미술관, 박물관, 수목원 등 20여 곳의 무료 이용권을 지급한다.
25∼30일은 서울 코엑스에서 '쏘나타 모터쇼'를 열어 30여 년간 7세대 걸쳐 변화한 쏘나타 브랜드의 역사를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