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추적] GS홈쇼핑이 온라인쇼핑몰 에이플러스비(A+B inc)에 15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성장 속도가 둔화되는 TV홈쇼핑 자리를 대신할 회사의 미래 먹거리를 본격 발굴하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에이플러스비는 4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에이플러스비의 최대주주는 96.84%의 지분을 보유한 GS홈쇼핑이다. 사실상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에는 GS홈쇼핑이 오롯이 참여하는 셈이다.
에이플러스비는‘감성소비’를 콘셉트로 한 온라인 쇼핑몰 ‘29CM’로 대표되는 셀렉트숍이다. 29CM는 의류, 액세서리, 도서 등의 제품을 취급한다.
GS홈쇼핑은 지난 2011년 7월 온라인 사업 부문 강화를 위해 에이플러스비에 30억원(지분 40%)을 투자했다. 당시 GS홈쇼핑은 곧바로 경영권을 확보하지 않고 지분 투자 후 시너지 창출 여부를 지켜봤다. 이후 GS홈쇼핑은 지난해 8월 텐바이텐으로부터 에이플러스 지분을 추가 확보해 총 96.84%를 확보하며 본격 사업 확장에 나섰다.
GS홈쇼핑은 성장 한계에 다다른 TV홈쇼핑을 대신할 신사업 중 하나로 감성 온라인 쇼핑몰을 육성할 방침이다. 이에 GS홈쇼핑은 에이플러스비가 지난해 3분기 기준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지만 투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에이플러스비의 사업영역을 해외시장으로 넓혀 성장의 발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에이플러스비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향후 신규사업 ‘29MM’ 프로젝트에 2억2000만원, 29MM 콘텐츠 촬영을 위한 장비구입 5000만원, 29CM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따른 개발비 6000만원, 기타설비에 7000억원 등 총 4억원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