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혼자 감당하기는 어려운 싸움이었다”
김연아가 21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4.19점을 얻으며 쇼트와 프리 합계 219.11점을 받아 은메달이 확정되자 SBS 방상아 해설위원은 이 같이 말했다.
금메달을 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총점은 224.59점. 프리에서는 149.95점을 받았다. 실제로 소트니코바는 클린 연기를 펼쳤다. 하지만 착지에서 대부분 깔끔하지 못한 모습이 있었고 연기력에 비해 많은 점수를 받은 부분이 많았다. 때문에 방 위원은 소트니코바가 경기를 마친 이후 “너무 많은 점수가 나왔다”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리고 이 같은 우려는 결국 현실로 나타났다. 전날 쇼트에서도 유독 김연아에게만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가 나왔고 이는 프리에서도 이어졌다. 올림픽 은메달을 따내며 영광스럽게 현역에서 물러나는 김연아지만 기량이 아닌 다른 이유로 메달 색깔이 달라졌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