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28ㆍ캘러웨이골프)이 시즌 첫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배상문은 1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리비에라 골프장(파71ㆍ729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던트러스트 오픈(670만 달러ㆍ71억2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5개로 이븐파 71타를 쳤다. 이로써 배상문은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코리안 브라더스의 맏형 최경주(44ㆍSK텔레콤)와 함께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1번홀(파5) 버디로 기분 좋게 스타트한 배상문은 3번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7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지만 8, 9, 10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13번홀(파4)에서 한타를 만회했지만 15번홀(파4)에서 다시 한타를 잃었고, 17번홀(파5)과 18번홀(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하나씩 주고받으며 이븐파로 홀아웃했다.
배상문은 올해 현대 토너먼트 챔피언십에서 공동 21위에 올랐지만 휴매나 챌린지와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컷오프를 당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한편 배상문보다 앞서 출발한 최경주(44ㆍSK텔레콤)는 3언더파 68타를 치며 뒷심을 발휘, 8언더파 276타를 쳐 배상문과 동률을 이뤘다.
우승은 버바 왓슨(미국)에게 돌아갔다. 왓슨은 7언더파 64타로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