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안현수(29‧러시아 명 빅토르 안)의 금메달이 화제다.
안현수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목어 걸었다. 러시아 귀화 후 첫 번째 금메달이다.
그러나 안현수와 달리 러시아에서 스위스로 국적을 바꾼 선수도 있다. 스노보드 선수 유리 포드라드치코프(26)다.
빙상계의 파벌싸움과 소속 팀의 해체 등이 맞물려 귀화를 선택한 안현수와 달리 포드라드치코프는 러시아의 훈련 환경과 시스템에 불만을 품고 러시아를 떠났다. 그는 스위스 귀화 후 ‘스노보드 황제’로 군림한 숀 화이트(28·미국)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포드라드치코프는 2004년 러시아 대표팀에 발탁된 뒤 토리노올림픽에 참가했지만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후 스위스 대표팀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그는 러시아 팀을 맹비난하며 훈련 시스템에 대해 지적하는 등 논란이 됐다.
한편 네티즌은 안현수의 금메달에 폭발적인 관심을 쏟아내고 있다. “안현수 금메달, 그래도 한국인이다” “안현수 금메달 너무 축하해” “안현수 금메달, 연맹은 반성해라” “안현수 금메달, 그래도 안현수 팬이에요” “안현수 금메달, 당신이 옳았다” 등 다양한 반응이다.